무지출 챌린지 후기
link  관리자   2023-05-05

무지출 챌린지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빈자리는 의외로 '카페'였다.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이 소비생활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걸 이번 챌린지를 통해 깨달았다.

보통 점심을 먹은 후에는 동료들과 함께 카페에 가서 담소를 나누곤 했지만 카페에 갈 수 없으니 1시간 30분의 점심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챌린지 기간엔 점심식사 후 카페에 가는 대신 사무실이나 회사 근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었다. 날씨가 좋은 날은 동료들과 함께 청계천 일대를 산책하기도 했다.

카페를 휴식목적 외에 업무공간으로도 자주 이용한다. 주말에는 보통 카페에서 공부하거나 밀린 업무를 처리했다. 무지출 챌린지 6일 차인 토요일, 집에서라도 일을 하려고 했지만 도저히 집중이 되지 않았다.

카페 대신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 탐방에 나섰다. 도서관에 가보니 1층에 공유형 오피스와 같은 분위기의 공간이 조성돼 있었다. 너무 엄숙하지도 않고 시끄럽지도 않아 업무나 공부를 하기 딱 좋은 분위기였다. 카페보다 능률도 더 오르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무지출 챌린지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인간관계였다. 퇴근 후 맥주 한잔 하자는 친구들의 제의에도 "오늘은 안된다"며 씁쓸하게 거절 해야만 했다.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기프티 콘 한장 보내주지 못하고 "축하한다"는 인삿말로 대신했다.

하지만 무지출 챌린지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오래전부터 예정된 약속이 있었다. 친구와의 약속을 깰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지출 챌린지를 어길 수도 없는 노릇, 궁리 끝에 생각해 낸 방법은 "날씨가 좋으니 공원에 가지" 라는 핑계였다. 다행히 친구는 만족해했다.

무지출 챌린지를 한 한주일동안 약 16만의 돈을 아낀 셈이 됐다.

무지출 챌린지를 장기적으로 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답은 '글쎄'다.

하지만 텀블러를 들고 다니며 커피를 마시거나 종종 도시락을 싸는 것은 약간의 귀찮음만 감수한다면 꾸준히 실천 가능한 부분이다.













Money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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